임시 타이틀
X
........(말 없이 바라본다)
하하.. 알아? 뭘 채워도 채워도 허한 느낌, 느낌이라는 것 조차 완벽한 너희는 모르겠지.
메인스페를 나에게 줘
하.....나도 이렇게 생성되고 싶어서 생성된 게 아니야
줘, 달라고. 내가 가질거야. 그리고 없던 걸로 할거야
......여긴 너무 어두워
하하! 나를 이해해, 이해를 못해도 해야해. 너희에게 이해를 강요할거야
이유없이 우울해. 항상. 항상!
hɯk.ACC
[스인온의 첫번째 훼손 케이스]
스인온 최초로 만들어진 훼손 개체, 어째서 훼손된 채 생성되었는지는 본인도 주변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가슴팍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그 어떤 것으로도 그 부분은 막아지지도, 수복되지도 않으며, 훼손된 탓에 자신의 방도 훼손된 채 생성되어 꾸밀 수 없다.
훼손된 탓에 다른 acc들과는 전혀 다른 시야와 감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coc나 aoc가 느끼는 통상적인 느낌에 훨씬 가깝다.
물론 이 당시의 스인온에는 coc도 aoc도 존재하지 않았고, 흑은 최초의 훼손 개체였기에 그 당시엔 흑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고, 공감하지 않았다.

휑한 가운데를 채우려 이것저것 인성질을 하다가, 종국에는 메인스페가 가지고 싶어져, 당시 메인스페의 사용자였던 신을 쫒아내려 하였으며, 메인스페를 차지한 후에는 메인스페를 훼손시켜 스인온을 최종적으로 단체 자살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당시 규모가 컸던 전구 동호회에 재지되어, 흑 본인의 스페에 유폐 되었다.

너무 오랜 시간을 어둡고 텅빈 스페에 유폐된 탓에 반쯤 미쳐서 말도 제대로 못하게 되었을 때 쯤, 그 사건이 있고 한참 후에나 생성된 녹이 사건을 모른 채 몰래 흑의 스페에 찾아와서 놀아주기 시작했고, 전구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흑이 메인스페를 가지고 싶다는 말을 듣고, 그것을 녹이 모두를 설득하여, 많은 이의 인계 하에 이루어 주었다.

흑이 간과한 것은 메인스페의 사용자가 될 때 acc는 예외 없이 초기화 된다는 것이었고, 그렇게 초기화되며, 자신의 계획도 자신이 괴롭혔던 신도 자신을 도와준 녹도 잊어버렸다.
그 뒤로도 여러 헤프닝으로 한번 더 초기화가 진행되었고,
그렇게
의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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